방송인 박경림이 "20대 후반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못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박경림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MBC의 한 카페에서 토크 콘서트 '여자의 사생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막차 탔다. 그때 결혼 안했더라면, 못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든다. 결혼은 타이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찍 만나는 사람은 일찍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40이 넘고 50이 넘어서 타이밍을 만나면 그때 하는 것이다. 나의 타이밍은 그 때였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의 표정 밝진 않다. 타이밍이 너무 일찍 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후회를 해도 내가 하고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나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혼 생활은 달라진다"고 결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대학로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는 박경림은 15년 만에 대한민국 여자들을 위한 특별한 토크콘서트를 펼친다.
공연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딸에서 아내, 엄마, 며느리로 역할의 변화를 겪으며 ‘나를 위한 삶’에서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 땅의 여성들에게 딱 하루만이라도, 오롯이 ‘여자’로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밥해주는 여자’, ‘욕해주는 여자’, ‘울어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등 네 가지 콘셉트로 구성, 여자들이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고, 자아를 찾을 수 있는, 보석 같은 시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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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