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다저스 15안타 폭발, COL전 11-3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16 13: 28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타선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까지 휘저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맷 켐프의 선제 2점 홈런(시즌 21호) 등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11-3으로 승리했다.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부터 3연속 경기에서 24안타- 9안타- 11안타 등 모두 44안타를 기록하는 폭발세다. 3연속 경기 홈런도 이어졌다.
5회까지는 다저스가 달아나면 곧바로 콜로라도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다저스가 1회 2점을 올렸지만 콜로라도 역시 1회 마이클 코다이어의 적시타, 2회 윌린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가 5회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지만 콜로라도 역시 곧바로 코리 디커슨의 적시타로 균형을 이뤘다.

4회 2사 만루에서 선발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강판시키고 파코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던 다저스는 6회 12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칼 크로포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7안타와 볼 넷 하나, 희생플라이를 묶어 무려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콜로라도는 6회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버그먼에 이어 렉스 브라더스, 닉 마셋 등을 투입했지만 타오른 다저스 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다저스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해 시즌 106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타점 1위에 오르며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1년 만에 타점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 선발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타선이 먼저 점수를 뽑아줬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3.2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2개 2실점(2자책점)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6이 됐다. 투구수는 59개. 스트라이크는 37개였다.
3-2로 앞선 5회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하며 동점을 내준 제이미 라이트가 6회 폭발한 타선 덕에 시즌 5승째(4패)를 챙겼다.
콜로라도 선발 버그먼 역시 5이닝 동안 9피안타 볼넷 1개 6실점(6자책점)하면서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5.56이 됐다. 투구수는 97개. 스트라이크는 6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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