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걱정’ 강정호, “몸 상태? 걱정 안 해도 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16 14: 55

“긴장 속에서 하다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의 몸 상태는 어떨까.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제일 걱정했던 강정호는 괜찮다고 무덤덤한 반응이다.
류 감독은 지난 15일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단점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강정호가 경기에 안 나온 것이 꽤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평가전 하루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변수"라고 걱정을 나타냈다. 내야수비와 공격의 핵심인 유격수 강정호에 대한 걱정이었다.

강정호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훈련을 해봐야 알겠지만 긴장 속에서 하다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만 5차례 넘게 받는다”며 웃은 강정호의 표정은 오히려 담담한 듯 했다.
그러면서 강정호는 “검사를 다 받았고 (지금 상태보다) 더 나빠진다고 하지 않았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경기를 뛰어야한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얘기도 나왔다. 강정호는 당시 손가락 미세골절 부상 가운데서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홈런 2방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그 때도 안 좋았다. 아마 괜찮을 것 같다”며 “그때보다 상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리그에서 타율 3할6푼 38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 부상 때문.
류 감독은 강정호의 몸 상태를 가장 궁금해 했다. “괜찮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강정호가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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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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