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아이를 가진 아빠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1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임순례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에게 받은 연기적 조언에 대해 "아이를 가진 아빠가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아픈 아이를 가진 부모의 심정은 삶의 무게감이 적지 않을 거라 말씀해주셨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사실 그것에 집중하려고 했다. 단순히 아빠로 어떻게 보여야 할까보다, 심민호의 어떤 고민에서 오는 무게감, 가족과 딸아이 앞에 떳떳하고 싶은 소신과 그런 것들의 무게감에 집중을 하다보니 걱정이 조금씩 사라져 가면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유연석은 극 중 거짓으로 꾸며진 줄기세포에 대한 진실을 용감하게 제보한 연구원 신민호(유연석 분) 역을 맡았다.
한편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덧입혀 탄생시킨 작품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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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