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강정호 상태, 좋아지고 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6 16: 46

류중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한 선수, 강정호(27)로 향하고 있었다. 손가락 부상을 안고 있는 강정호의 상태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주루 플레이 도중 손가락을 다쳐 9월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강정호는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선수 중 몸 상태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다. 류중일 감독은 강정호를 5번 혹은 6번 타자, 그리고 주전 유격수로 생각하고 있어 팀 전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
16일 공식훈련 중 강정호의 손가락 상태를 확인하는 등 관심을 내보인 류중일 감독은 훈련 후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확인하면서 "부상 부위가 어딘지 파악해봤다. 스스로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문제는 강정호"라고 덧붙이며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이날 티배팅을 실시했고 가벼운 배팅 훈련도 소화했다. 나머지 선수들에 비해서는 훈련량이 적었지만 일단 대회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 감독은 "18일 열릴 LG와의 평가전 출전 여부는 그 때가 되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 감독은 대표팀의 첫 날 훈련 분위기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역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니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모두 각 소속팀의 대표 선수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현재 힘들겠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힘이 솟는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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