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감독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황우석 박사와 극 중 배우 이경영이 맡은 이장환 박사역이 분명 다른 역이라고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임순례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이장환 박사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하는 등 다소 입체적으로 그려진 면에 대해 "(황우석 박사와) 이장환은 당연히 다른 역이다. 그 장면 하나로 면죄부를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분에게 그런 면죄부를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여지를 준다면 그건 100% 이경영이 연기를 잘 한거라서 이경영이 책임을 뒤집어 써야한다"라고 농담을 했다.
또 그는 "그 장면 넣은 이유는 그런 거다, 사실은 우리가 자꾸 실제 사건을 언급할 수 밖에 없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 분 하나의 잘못으로 비난할 수 있겠는가 그분을 믿고 따랐던 국민, 매스미디어, 학계 등 자유로울 수 있는 분이 없다. 한 개인의잘못이라기보다 한국 사회 총체적 잘못이라는 것에 대해 그 장면이 보충적인 설명이 되면 좋겠다는 의미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덧입혀 탄생시킨 작품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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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