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야경꾼일지’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매력의 정일우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9.17 07: 09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이주환 윤지훈 연출, 유동윤, 방지영 극본)에 출연 중인 배우 정일우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변모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정일우의 팔색조 매력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작품의 흥행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야경꾼일지’ 14회에는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이린(정일우 분)이 사담(김성오 분)과의 피할 수 없는 전쟁에 돌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린은 무석(정윤호 분)의 여동생이 악귀가 되지 않도록 도운 후, 여동생의 죽음으로 힘들었을 무석의 행복을 응원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사담에게 정체가 노출된 이린. 이린을 주축으로 와해된 야경꾼이 재건되었음을 간파한 사담은 기산군(김흥수 분)을 이용해 이린을 견제하고 나섰다. 박수종(이재용 분)을 통해 불안감을 조성, 기산군에게 “원혼을 봉인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며 높고 거대한 탑을 세우라고 조언한 것.

이에 기산군은 귀물을 잠재우고 왕실의 위엄을 세운다는 명분을 내세워 탑 건설을 명했다. 조상헌(윤태영 분)은 이를 두고 “지금은 이무기가 승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않았기에 탑을 감고 올라 승천하도록 사담이 차선책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담은 백두산에 봉인된 이무기를 승천시켜 조선을 솔수식인(짐승을 거느리고 와서 사람을 잡아먹게 한다)을 일삼는 용신족의 나라로 만들려는 심산이었다.
이 같은 사담의 야욕에 이린과 무석, 도하(고성희 분)는 이무기의 봉인을 막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이린은 사담을 향해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도하를 지키고,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사담과 피할 수 없는 전쟁에 돌입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극중 정일우가 연기하는 이린은 훤칠한 외모에 부와 명예를 지녔지만 내면에 아픔이 가득한 인물로, 극 초반 능청스러운 연기로 불량 왕자를 연기한 정일우는 야경꾼이 되어가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극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 특히 이날 정일우는 동료의 행복을 응원하는 따뜻한 얼굴, 사랑하는 여인에게 연심을 고백하는 애틋한 얼굴, 어머니의 죽음의 전말에 분노가득한 얼굴 등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작품에 재미를 더했다.
‘야경꾼일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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