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평가전 선발' 홍성무, "공격적 피칭하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17 10: 19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21, kt 지명)가 LG 트윈스와의 평가전 선발로 예고됐다.
지난 15일 대표팀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한 류중일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평가전 선발로 홍성무를 예고했다. 홍성무 활용법에 대해 고심했던 류 감독은 "구위가 좋으면 기존 선수들 대신 필승조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낙승이 예상되는 홍콩전 선발로 들어갈 예정이다.
15일 저녁 대표팀 만찬에서 만난 홍성무는 "오후 훈련 도중에 평가전 선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원래 경기에 나가도 긴장하지 않고 던지는 스타일인데, 관중들도 많이 오시고 첫 경기라 긴장할지도 모르겠다"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홍성무는 "(평가전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2이닝 정도 던질 것이라고 들었는데, 평소 하던 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만찬에 함께 한 대표팀 동료들은 "첫 경기 선발 잘할 것"이라며 홍성무를 응원했다.
동의대를 졸업하고 올해 청주고 주권과 함께 우선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홍성무는 빠른 강속구, 고속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시원시원한 피칭을 하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타자들을 상대할 때 두둑한 배짱을 가진 것도 강점 중 하나다.
홍성무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발탁되면서 군 면제를 노릴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내년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호재를 누릴 수 있는 기회. 홍성무가 평가전 호투로 자신의 역할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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