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문정혁의 뜨거운 눈물이 여심을 흔들었다. 5년 전 헤어진 정유미에게 진짜 이별을 고하는 문정혁의 모습은 그가 정유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연애의 발견'에서는 누구도 모르는 여름(정유미 분)의 상처를 발견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태하(문정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하는 5년 전 여름의 아버지가 자살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당시 자신에게 유언을 남겼다는 사실까지 떠올렸다. 5년 동안 잊고 있던 기억을 마주한 태하는 때문에 자신이 여름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안겼는지도 알았다.
여름에게 가장 힘들었을 시기, 그의 곁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자존심이 세고 당당해 오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태하를 크게 흔들었다. 태하는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여름에게 위로가 될 수 없다는 사실에 그에게 진정으로 사과하며 "그리고 우리는 헤어지자. 이제는 제대로 헤어지자"고 말했다. 태하에 대한 미움을 안고 살아가던 여름은 태하의 진정한 사과에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상처를 위로 받았고 늘 가슴 한편에 남아있던 태하와의 인연도 끊어낼 수 있게 됐다.
여름의 행복을 위해 진심을 다해 그를 보내주며 흘리던 태하의 눈물은 여름을 향한 태하의 사랑의 크기를 짐작하게 했다. 여름을 너무나도 사랑해 지옥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태하가 마침내 지옥에서 걸어나오던 무거운 발걸음은 사랑을 통해 성숙해지는 한 남자의 묵직한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장면으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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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