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6, 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 후원)가 터키 F32 퓨처스-안탈리아 대회 복식 8강 진출했다.
ATP 세계랭킹 578위인 이덕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벨콘티 리조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복식 16강서 우즈베키스탄의 쇼니그매이존 쇼파이지예프(21, ATP 세계랭킹 755위)와 한 조를 이뤄 빅터 거레비치(18, 미국)-티무르 카비불린(19, 카자흐스탄, ATP 세계랭킹 1026위) 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6-0, 6-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복식 4번 시드인 이덕희-쇼파이지예프 조는 게임스코어를 단 한 점밖에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한 끝에 손쉽게 8강에 올랐다.

이덕희는 "이번 대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치렀다"며 "내일 있을 단식 첫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덕희는 지난 7월 홍콩 퓨처스에서 국내 최연소 퓨처스 단식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에도 난징 국제주니어대회(G1) 단식 우승, 이달엔 4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주니어 대회(GA)서 한국 최연소로 메이저 대회 단식 8강 진출(16세 3개월)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이덕희는 17일 영국의 스콧 클레이턴(20, ATP 세계랭킹 1137위)을 상대로 단식 1회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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