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야경꾼’ 로맨스 본격화, 고성희가 참 예쁘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9.17 10: 55

귀신도 잡고, 사랑도 잡고, 그리고 배우도 잡았다.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가 조선을 해하려는 사담(김성오 분)을 막기 위해 야경꾼 조직이 결성된 가운데, 이린(정일우 분)과 도하(고성희 분)의 애절한 사랑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야경꾼일지’ 14회는 사담이 이무기를 이용해 조선을 자신의 손아귀로 넣기 위한 악행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린이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도하에 대한 사랑을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왕족과 천출이라는 신분 차이로 인해 사랑은 엄두도 못냈던 상황. 도하 역시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이린을 밀어내기에 바쁘다. 하지만 이미 사담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 이린은 사랑까지 저돌적으로 시작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고 애절해지고 있다. 14회는 이린이 도하에게 “넌 한양에 사는 이유가 정녕 사담 하나냐. 헌데 나는 (그 이유가) 나였으면 한다. 도하 네가 한양에 있는 유일한 이유가 나였으면 좋겠다”면서 사랑을 고백했다.
도하의 흔들리는 표정과 어쩔 수 없이 다시 이린을 밀어내는 마음은 고성희의 애절한 감정 표현과 만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서로 티격태격하는 사이 어느새 사랑의 감정이 싹튼 두 사람의 로맨스는 귀신을 잡아 조선을 구해야 하는 ‘야경꾼일지’의 긴박감 있는 이야기에 활력이 되고 있다. 멋들어지는 왕자 이린 역의 정일우와 함께 청춘남녀의 풋풋하면서도 애끓는 사랑을 표현하는 고성희는 신선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홀리는 중이다.
초반 캐릭터에 맞게 선머슴 같은 매력을 발산했던 고성희는 사랑을 자각한 후 점점 고혹적인 여자로 변모하며 시청자들에게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드라마 데뷔작인 ‘미스코리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고성희는 ‘야경꾼일지’에서 단번에 여자주인공의 자리를 꿰찬 후 배우로서 인지도와 입지를 탄탄히 쌓아가는 중이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얼굴, 어린 나이와 걸맞지 않은 발전 가능성 높은 연기력까지 갖췄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것. 캐릭터에 잘 스며들어서 참 예쁜 고성희가 앞으로 ‘야경꾼일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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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일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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