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알투베(24, 휴스턴)이 ‘전설’ 크레익 비지오를 넘어섰다. 211안타를 치며 팀 프랜차이즈 역사를 다시 썼다.
알투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2번 2루수로 출장해 2안타를 추가함으로써 시즌 21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알투베는 비지오가 1998년 세웠던 210안타를 넘어선 휴스턴 팀 역사를 새로 썼다.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알투베는 5회 1사 상황에서 좌익수 옆 2루타를 치며 210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비지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세를 몬 알투베는 다음 타석이었던 7회 1사 1루에서 다시 중전 안타를 쳐내며 비지오의 기록을 깼다.

비지오는 1988년부터 2007년까지 휴스턴에서 뛰며 통산 2850경기, 타율 2할8푼1리, 3060안타를 친 대타자다. 5번의 실버슬러거, 4번의 골드글러브, 7번의 올스타 등 화려한 기록을 자랑한다. 특히 비지오는 1989년부터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7년까지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으며 그 정점은 1998년의 210안타였다. 비지오의 처음이자 마지막 200안타 시즌이었다. 당시 비지오는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도 5위에 올랐다.
그런 비지오의 기록을 알투베가 경신한 것이다. 알투베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4푼2리, 7홈런, 54타점, 52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최다안타, 도루에서 3관왕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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