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네이선 블론에 끝내기패 '위태로운 지구 1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7 12: 3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마무리 조 네이선의 블론세이브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싸움도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디트로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치러진 201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3-4 끝내기 역전패로 4연승이 중단됐다. 84승67패가 된 디트로이트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5-7로 역전패한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82승68패)에 1.5경기차를 유지해 위태로운 1위를 이어갔다. 잔여 11경기에서 1.5경기차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타선이 침묵한 디트로이트는 8회까지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 3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토리 헌터의 2루타와 미겔 카브레라의 안타로 잡은 2사 1·3루에서 J.D. 마르티네스가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3-2로 역전시켰다. 시즌 23호 홈런.

그러나 9회말이 문제였다. 선발 릭 포셀로가 8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친 가운데 9회부터 마무리 네이선이 마운드에 올랐다. 포셀로의 투구수가 103개가 된 만큼 교체가 가능한 상황. 게다가 네이선은 최근 8연속 세이브로 안정감을 찾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대는 현실과 어긋났다. 첫 타자 케니스 바르가스를 1루 땅볼 처리한 네이선은 트레버 플루프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커트 스즈키에게 좌중간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7번째 블론세이브.
이어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이어진 2사 3루에서 애런 힉스와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끝내기 중전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시즌 4패(4승)째와 함께 평균자책점도 4.83에서 5.10으로 치솟았다. 디트로이트도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시즌 막판까지 캔자시스티와 지구 1위 싸움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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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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