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와 (김)광현이만 편안히 하면 금메달 확신한다.”
국가대표 우완투수 봉중근이 대표팀 원투펀치 김광현과 양현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단기전인 투수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봉중근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종이와 광현이가 편안하게 던지면 금메달 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 만 잘하면 쉽게 금메달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국내리그에서 좁은 스트라이크 존 환경에서 투구한 것도 호투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라고 했다. 봉중근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가 스트라이크존이 워낙 좁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올 시즌 리그에서 12승 9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15승 7패 평균자책점 4.27. 국내를 대표하는 좌완투. 5경기에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아시안게임에서 김광현과 양현종의 활약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필요조건이다.
한편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앞서 대표팀 더블스토퍼로 봉중근과 임창용을 낙점했다. 이에 대해 봉중근은 “예전 대표팀에서는 선발에 구멍이 나면 그곳을 채웠고 중간이 구멍나면 채웠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마무리투수다. 나름 긴장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봉중근은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어깨도 좋은 느낌이 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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