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경찰에 고소 취하장을 접수함에 따라 사건이 마무리될 조짐이다.
서울 송파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17일 오후 OSEN에 “A씨 측이 오늘(17일) 오후에 고소 취하장을 접수했다”면서 “일단 고소인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소 취하장을 바탕으로 A씨 측에 사건 수사 진행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의사가 없다면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달 20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김현중을 폭행 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A씨는 고소장에서 2012년부터 김현중과 교제했으며, 여러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달 22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김현중과 A씨는 교제 시점부터 폭행 혐의에 대해 엇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이후 김현중은 지난 2일 서울송파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를 받은 김현중은 1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씨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2년 동안 서로 믿고 사랑했었던 그 사람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상처를 주어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전 여자친구에게 사과했다.
이에 대해 A씨의 법률대리인인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선종문 변호사는 “의뢰인은 처음부터 김현중 씨가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일단 의뢰인에게 사과가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면 우리는 말씀드린대로 조건 없이 고소 취하를 할 계획이다. 의뢰인의 명예회복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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