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지휘봉 계속 잡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17 15: 13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이란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이란 대표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NBC 스포츠,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일제히 이란 국영 방송의 보도를 인용해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대표팀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직 세부 계약에 대한 조율이 남았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15 호주 아시안컵과 러시아 월드컵 예선도 당연히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한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1년 이란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이란에 본선행 티켓을 안겼다. 브라질은 아픔의 무대였다. 조별리그 1무 2패, 최하위 탈락의 쓴맛을 삼켰다.
케이로스 감독은 월드컵 탈락 이후 협회의 지원 부족 등을 이유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뜻을 전했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돌연 마음을 바꿨다. 케이로스 감독은 "호주 아시안컵서 우승하고 싶다"면서 이란 대표팀에 남을 것임을 공언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을 지휘한 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재직했다. 2003년엔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하기도 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기도 했던 케이로스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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