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22, 연세대)이 연세대의 푸른 유니폼을 벗고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하지만 색깔은 똑같은 파란색이다.
2014 프로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7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드래프트 지명식에서 12.5%의 확률을 갖고 있던 삼성은 전체 2순위로 김준일을 지명했다. 강력한 몸싸움과 리바운드를 자랑하는 김준일의 영입으로 삼성은 골밑을 크게 보강하게 됐다.
김준일은 휘문고시절부터 이승현의 라이벌로 꼽혔다. 그는 연세대 시절부터 약점이었던 득점력을 대폭 보강하며 이승현을 위협할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몸싸움이 뛰어난 김준일은 외국선수들이 활약하는 프로무대서 더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삼성은 이동준이 버티고 있다. 송창무 등 빅맨들을 크게 보강했지만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준일의 영입으로 삼성은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 골밑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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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