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류중일 감독, "LG전, 수비에 중점 두고 치를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7 16: 43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소집 후 처음이자 마지막 연습 경기인 LG와의 경기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선수들의 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수비 측면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대표팀 소집 후 이틀째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18일 오후 6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릴 LG와의 평가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이날 양현종 봉중근 유원상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은 강정호 또한 상태가 많이 좋아져 출전할 예정이다.
승패는 큰 의미가 없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한 조직력 담금질이 가장 첫 머리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류 감독은 "양상문 LG 감독에 사전에 부탁을 좀 했다. 우리가 번트 시프트를 연습할 수 있도록 특정 상황이 오면 번트를 조금 대달라는 식으로 부탁을 했다"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승부치기도 무시할 수 없고 경기 종반 주자 2루 상황이나 무사 1루라면 상대가 번트를 댈 것이다. 우리는 (LG쪽에서) 사인 플레이만 만들어주면 된다"라고 했다.

투수들은 시즌 중이라 컨디션을 올리는 데는 큰 문제가 없고 체력적인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타자들도 이번 경기를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개인적인 감 찾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러 팀에서 모인 만큼 수비 쪽에서는 좀 더 담금질이 필요하다는 것이 류 감독의 생각이다. 팽팽한 승부라면 수비나 세밀한 플레이에서 승부가 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시험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LG는 이날 경기에 외국인 투수 애버렛 티포드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류 감독은 "투수 7명 정도가 준비한다고 하더라. 다양한 유형의 투수를 낸다고 했다. 야수들은 사정상 젊은 선수들이 나간다고 들었다"며 대표팀의 실전 감각 점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 감독은 "연습경기에서는 수비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것을 잘 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잘하는 친구들을 모아놨으니 잘할 것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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