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글러브 분실' 오재원, "덕분에 야구 생각 더 많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17 16: 55

국가대표 내야수 오재원(29)이 액땜을 단단히 했다.
지난 15일 처음 소집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두 번째 공식 훈련을 가졌다. 이날 수비, 타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대표팀은 18일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치른 뒤 19일 인천 선수촌에 입촌한다.
오재원은 16일 첫 공식 훈련에서 자신이 쓰던 글러브를 잃어버렸다. 선수들은 보통 자신의 글러브를 길들여 사용하기 때문에 경기 때, 훈련 때 쓰는 글러브가 따로 있을 정도로 장비 관리를 철저히 한다. 큰 대회를 앞두고 글러브를 잃어버린 것은 아쉽지만 오재원에게는 '액땜'이 됐다.

17일 훈련을 마친 오재원은 "글러브를 잃어버리면서 글러브 생각에 야구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다"며 '의외의' 장점을 밝혔다. 오재원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이어 18일 평가전에 대해 "무리하기보다는 체력을 보호하는 정도로 뛸 생각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