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이어 윤일록까지… 이광종호, 부상 주의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17 20: 42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축구 대표팀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조별예선 2번째 경기에서 전반에만 2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2번째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한국은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넣은 김승대(포항)의 패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2명이 부상으로 교체된 것은 악재였다.
먼저 나간 것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었다. 김신욱은 전반 17분경 수비수와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김신욱은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이종호(전남)가 김신욱을 대신해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좋은 활약을 보이던 윤일록(서울)마저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갔다.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드는 날카로운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윤일록은 28분경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혔다. 교체 사인을 낸 윤일록은 이용재(나가사키)와 교대했다.
사우디전에서 승리해 조 1위가 유력해진다 해도, 공격에서 핵심적인 활약이 기대되는 김신욱과 윤일록이 향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경우 타격은 크다. 짧은 기간 안에 조별예선은 물론 토너먼트까지 예정되어 있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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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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