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인도 감독, "한국, 월드컵 나갈 만큼 상당히 좋은 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17 22: 31

"한국은 월드컵에 진출할 만큼 상당히 좋은 팀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이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며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 여자 축구는 17일 오후 8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축구 A조 조별리그 인도와의 경기서 10-0으로 대승을 거뒀다. 유영아(4골)와 전가을(3골)이 7골을 합작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정설빈(2골)과 박희영(1골)도 화력에 힘을 보탰다.
1차전서 몰디브를 15-0으로 완파한 뒤 이날 대패한 타룬 로이 인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한국은 상당히 좋은 팀이고, 월드컵에 진출할 만큼 좋은 팀이다. 아시아에선 한국이 일본 중국과 함께 3대 강국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몰디브와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한국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대패의 원인을 밝혔다.
인도는 이날 몰디브전서 보여줬던 화력을 전혀 가동하지 못했다.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한국의 슈팅 30개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로이 감독은 "한국을 맞아 전략을 바꿔 5-4-1을 들고 나왔다. 한국의 윙어와 공격적인 풀백을 저지하고, 스루 패스를 막으려 했다. 그런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적으로 놓친 부분이 많았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로이 감독은 이어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한국이 태국을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태국과 인도의 경기는 양 팀 모두 8강 이상으로 올라가고 싶기 때문에 일방적인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혈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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