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이언맨’ 이동욱·신세경, 만나기만 하면 설레는 ‘꿀케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9.18 07: 00

‘아이언맨’의 이동욱과 신세경이 만나기만 했다하면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동욱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는 신세경과 평소에는 황소고집을 부리고 화만 내지만 신세경을 만나면 강아지 눈을 하는 이동욱이 ‘꿀케미’를 만들고 있다.
방송 전까지만 해도 이동욱과 신세경의 조합이 어떨지 가늠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 이들이 어떤 케미를 형성하며 극을 이끌어갈지 궁금했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회를 거듭할수록 달달해진다. 질질 끌지 않고 빠르게 전개되는 두 사람의 만남이 이들의 케미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기도 하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 연출 김용수 김종연) 3회분에서는 홍빈(이동욱 분)과 세동(신세경 분)이 신경전을 벌이고 밀당을 하며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홍빈은 어떤 상황에서는 화부터 내는 인물. 평범하게 지나갈 수 있는 일도 꼭 한 번은 화를 내고 가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다. 그런 남자가 세동만 만나면 묘하게 달라진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홍빈 앞에서는 아무 말 못하는 가운데 세동은 학교 선배이자 게임업계에서 유명인인 홍빈이 어려울 법도 하지만 절대 굴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은 다한다.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마치 몇 년 연애한 남녀처럼 주고받는 연기가 맛깔나다. 세동은 여자 친구처럼 홍빈을 나무라고 홍빈은 세동에게 반항하지만 결국 수긍하고 만다. 또한 세동은 홍빈의 강한 태도에 금방 주눅 들고 울고 홍빈은 우는 세동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힘을 줬던 눈을 풀어버린다. 한 명이 밀면 밀리고 한 명이 당기면 당겨지는 세동과 홍빈이 그렇게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다.
이날 홍빈은 창(정유근 분)이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하고 집으로 데리고 갔지만 창은 화만 내는 홍빈을 보고 울다가 병원까지 다녀왔다. 이 소식을 들은 세동은 창을 돌봐줬고 홍빈은 세동에게 사례금을 줬다. 그러나 세동은 “고맙다고 말하면 끝날 일이다. 내 도움 필요하면 앞으로 부탁하면 된다”라고 충고하고는 뒤돌아서서 미소를 지었다.
또한 홍빈은 자신의 집에 가방을 두고 갔다가 돌아온 세동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고 결국 경비업체까지 출동하게 하는 유치한 행동을 했다. 이에 세동은 경찰에 연락해 홍빈이 누명을 씌우려고 한다고 했고 경찰이 경찰서에 같이 가야 한다는 말에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다. 화만 내는 홍빈이 세동 앞에서는 순한 양이 돼버리는 모습이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다.
이뿐 아니라 취직에 실패한 세동이 홍빈을 찾아가고 홍빈은 고비서(한정수 분)와 유도를 하며 “나 멋있어 보이냐”고 물어보고 세동 앞에서 센 척했고 세동은 자신의 팀원들을 받아달라고 부탁하고 베이비시터가 되겠다고 하자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나 세동이 자신의 꿈은 베이비시터가 아니라 가장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거라며 눈물을 보이자 한껏 멋있는 척, 센 척 했던 홍빈은 금새 세동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 대는 듯 하지만 그 속에서 달달함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진 이동욱과 신세경. 아직 3회분밖에 방영이 안됐지만 두 사람의 호흡은 차지다. 귀엽기만한 신경전, 맛깔 나는 밀당과 벌써부터 척하면 척하는 호흡으로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는 신세경과 이동욱의 만남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KBS 2TV ‘아이언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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