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첫 경기서 강적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했지만, 호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죽음의 조'는 방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뮌헨은 1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에 터진 제롬 보아텡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인터뷰에서 "물론 타이트한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둔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 맨시티를 상대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특히 압박이 심한 법인데 시작을 잘 끊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러나 이 조에서 어떤 팀이 조별리그를 돌파할지, 어떤 팀이 탈락하게 될 지 결정되는 것은 아마 마지막 경기까지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역시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것은 최종전인 CSKA모스크바전이 될 것"이라며 '죽음의 조'의 향방은 마지막까지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지션적인 측면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도중에 스리백을 포백으로 변경하면서 개선할 수 있었고, 특히 야야 투레를 잘 막아낼 수 있었다. 사비 알론소와 필립 람, 하피냐, 메흐디 베나티야는 최근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으나 잘 싸워줬다"며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시작한 바이에른 뮌헨은 2차전에서 AS로마에 1-5 대패를 당한 CSKA모스크바 원정길에 나선다.
costball@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