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가을은 테스트의 계절...신작 MMORPG 봇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18 10: 16

올해 가을은 게임업계에 롤드컵, 지스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축제 외에도 각 게임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대표 타이틀의 테스트도 잇따르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게임의 검은사막은 현재 유저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대작 MMORPG다. 김대일 PD라는 개발자의 이름값만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이 게임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다음게임은 이번 테스트에 신청한 유저들만 23만명, 체험 PC방으로는 약 5000개 매장이 신청했다고 발표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넥슨 역시 자사 유명 IP인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 메이플스토리2를 일반 유저들 앞에 처음 선보인다.  
넥슨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메이플스토리2의 알파테스트를 준비했다. 메이플스토리2의 영상까지는 공개됐으나 게임의 실제 콘텐츠가 유저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쿼터뷰 풀 3D MMORPG로 바뀌었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내달 초 팀버게임즈에서 개발한 신작 ‘아제라’의 2차 비공개 테스트 신청자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아제라는 MMORPG로 3국간의 전쟁과 변신 시스템인 마갑기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이렇듯 가을에 온라인게임의 테스트가 집중됐던 것은 오늘내일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지스타가 매년 11월에 개최되며 지스타 이전에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업계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겨울방학에 앞서 콘텐츠를 점검하려는 회사들의 전략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가을이 주목되는 이유는 유독 MMORPG 장르의 게임들이 엿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자리한 이후 이처럼 많은 MMORPG들이 시장에 나선 경우는 없었다. 긴 침묵 속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MMORPG들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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