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봉송' 김광현, 걱정하는 딱 한 가지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8 15: 17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대표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는 김광현(26, SK)이 영광스럽다는 생각과 함께 즐겁게 성화봉송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걱정하는 것도 있다. 약간은 엉뚱한 걱정이다.
김광현의 소속 구단인 SK는 "김광현이 19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와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기원하기 위해 인천아시안게임의 성화봉송에 참여한다"라고 밝혔다. 각계 인사들이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가운데 야구 대표팀에서는 김광현이 대표로 뜻깊은 행사를 함께한다.
지난 8월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8월 1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8월13일에 합화되어 국내 봉송 길에 올랐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염원을 담은 성화는 전국 70개 시·군·구를 거쳐 개최지인 인천에서의 봉송을 끝으로 9월 19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김광현은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인천 서구 지역(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 한뜻교회앞) 성화봉송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닌 만큼 김광현도 영광스럽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앞두고 "한 달 전쯤 성화봉송 주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면서 "영광스러운 일이다. 인천 연고 팀에서 뛰는 선수로서 뜻깊다. 다른 종목에서도 많은 금메달이 나와 이번 대회가 최고의 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원했다.
예전에 성화를 살짝 들어봤다는 김광현은 "기름이 있어 조금 무겁더라"면서도 "(던지는 팔이 아닌) 오른손으로 성화를 들 것"이라면서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항상 뛰는 것만은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김광현이기에 러닝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 그러나 김광현은 "뛰는 것은 자신이 있는데 이상하게 뛰는 폼이 안 난다"라면서 딱 하나의 익살스러운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광현은 "중요한 행사인 만큼 장난기 없이 진지하게 성화봉송에 임하겠다"라면서 자신의 아시안게임 일정의 시작이 될 성화봉송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광현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LG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첫 경기인 22일 태국전, 그리고 마지막 경기가 될 28일 결승전을 책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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