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비디오’ 남상미 “아이 셋 아빠 차태현 순수해서 깜짝”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9.18 16: 17

배우 남상미가 차태현의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남상미는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김영탁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찍어 가면서의 느낌과는 더 감동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정말 많이 울었다. 다시 한 번 우리 배우 선배님들께 업혀가고 묻어간 것 같아 감사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이 셋 둔 아버지(차태현)가 순수하게 우는지 깜짝 놀랐다”며 “오달수 선배님은 말만 해도, 눈만 깜빡 거려도 웃길 것 같은데 영화에서 차태현 선배가 넘어지는 걸 지켜보는 장면을 보고 선배님께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우리 영화지만 정말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극 중 매일 같이 쫓아다니는 사채업자에게 큰소리치고 거리에서 사람들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열창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적인 수미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다짜고짜 찾아와 우산을 건네는 여장부(차태현 분)에게 멘붕을 경험하지만 당황스러운 친화력으로 그의 최측근이 된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감독의 대열에 합류한 김영탁 감독의 신작으로,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돼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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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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