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한석규-이제훈 콤비의 안방 도전 통할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9.18 16: 22

영화 '파파로티'의 스승과 제자인 한석규, 이제훈이 2년 만에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으로 다시 만났다. 이 콤비의 안방극장 도전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비밀의 문'은 16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첫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식 PD,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박은빈, 김민종, 최원영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백성들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세자 이선의 갈등이야기에 궁중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 주인공 영조 역을 한석규가, 사도세자 이선 역을 이제훈이 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10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한석규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지난 2011년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그는 이번에는 영조가 돼 또 다른 왕의 모습을 보여준다. 잠시 공개된 영상이지만, 그 속에서 한석규는 자주 분노했다. 웃음마저 이 분노가 섞인 모습이었다. 화면에 등장한 그는 보는 이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눈길을 끈 것은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이제훈이었다. 이제훈은 한석규와는 반대였다. 하이라이트 영상 속 이제훈은 다혈질인 정조와는 다른 민주적이고 마음 여린 사도세자였다.
이제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이 두 사람의 케미였다.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겠지만, 서로 대립하는 아버지와 아들, 표현하기 결코 쉽지 않은 영조와 사도세자의 케미는 나쁘지 않았다.
한석규와 이제훈도 2년 만의 재회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제훈은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석규 선배님과 함께라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답했다. 한석규  또한 "다시 만나 기쁘다. 같이 작업을 한 번 했었던, 좋은 관계의 스승과 제자였다"며 이제훈과의 만남을 반겼다.
'비밀의 문'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기대작이다. '뿌리 깊은 나무' 이후 다시 사극으로 돌아온 한석규와 군 제대 이후 '비밀의 문'으로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제훈의 만남이 이러한 기대를 더하게 만들었다.
'비밀의 문'은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어낼 수 있을까. 한석규-이제훈 콤비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mewolong@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