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서강준 스타됐어요? 세상에 짝짝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9.18 16: 38

배우 문소리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서강준(서프라이즈)이 배우로서 성장한 것에 흐뭇해했다.
영화 '자유의 언덕'(홍상수 감독)의 주인공 문소리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 MBC 드라마 단막극 '하늘재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서강준이 당시에는 신예였는데 이젠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란 말에 문소리는 "정말인가? 강준이가 스타가 됐나? 잘 될만한 아이"라고 대답하며 흐뭇해했다.

지난 해 12월 MBC의 단막 시리즈 중 9번째 이야기로 방송된 '하늘재 살인사건'은 문소리와 서강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특히 이 드라마가 눈길을 끈 것은 파격적인 소재 때문이었다. 1950년대 6·25 전쟁 시절 어려운 상황 속에도 꿋꿋이 살아가는 여인 정분(문소리)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정분이 자신의 딸 미수(이세영)의 남편 윤하(서강준)와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뿐 아니라 정분과 윤하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충격적 결말로 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서강준은 당시 신인임에도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며 순식간에 이름을 알렸다.
그런가하면 문소리는 영화와 드라마, 두 분야에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 특히 '하늘재 살인사건'은 그에게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불어넣어준 작품이다.
그는 "예전에 '태왕사신기', '내 인생의 황금기'를 할 때는 마음 고생도 많이했고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라면서 "오랜만에 한 단막이었는데 잠을 거의 못 자고, 이동 시간이 2, 3시간 정도 되는 건 같은데 놀라운 건 썩 힘들지 모르겠다는 거였다"라고 전하며 동그란 눈을 더욱 크게 떴다.
이어 "마음이 하나도 안 힘들고 '아, 나 (드라마) 할 수 있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이 상태라면 미니시리즈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란 생각도. 현장이 재미있더라. 환경이 달라진 면이 있고, 여러 가지가 다르더라. '하늘재 살인사건'이 좋은 기억을 안겨주니까 고맙더라. 더 여러가지로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태왕사신기'도 지금하면 더 잘 할 것 같다. 더한 것을 해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 신작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 극 중 문소리는 카페 여사장 영선으로 분해 카세 료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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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하늘재 살인사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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