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비디오’ 차태현 “연기변신, 변심 아닌 변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9.18 16: 42

배우 차태현이 영화 ‘슬로우 비디오’를 통해 연기변신을 시도한 이유를 밝혔다.
차태현은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김영탁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1박2일’에서 방송사고로 자막이 안나온 적이 있고 효과음들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럴 때주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봐왔던 것들이 안보였을 때 그런 불편함이 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요즘 빠른 전개와 웅장한 음악과 가슴이 조마조마한 작품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요즘 공식화되지 않은 영화여서 관객들이 어색해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한 점이 있다”며 “이런 영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코미디 영화를 하는 배우지만 많은 분들이 내가 많이 웃기지 않아서 실망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나한테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차태현은 “변심까지는 아니어도 약간은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라 영화를 선택했고 관객에게 신선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극 중 차태현은 뛰어난 동체시력 때문에 어릴 때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20년 동안 TV 드라마만 보며 칩거하다 불현듯 TV 속 인물이 아닌 “진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다”며 세상 밖으로 나오는 여장부 역을 맡았다. 이후 여장부는 CCTV 관제센터에 취직해 비상한 실력을 발휘하며 에이스로 떠오른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감독의 대열에 합류한 김영탁 감독의 신작으로,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돼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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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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