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규-종현 맹활약’ 유재학호, 외국선발팀에 승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8 17: 34

남자농구 대들보 김종규(23, LG)와 이종현(20, 고려대)이 변치 않은 활약을 보였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외국선수 선발과의 연습경기서 80-64로 승리했다. 한국은 외국선수선발과 세 차례 승부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6일 2차전에서 덩크슛을 시도하다 오른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던 김종규는 이날 맹활약을 펼쳐 걱정을 잠재웠다. 김종규는 2쿼터 막판 덩크슛을 꽂는 등 특유의 탄력을 뽐냈다.

한국은 양동근-조성민-양희종-김주성-이종현이 선발로 나왔다. 외국선수 선발팀은 KBL 경력이 있는 레지 오코사, 조셉 테일러가 주축이 됐다. 외국선수들은 힘과 개인기는 좋았다. 한국 빅맨들을 힘으로 밀어내고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는 장면도 나왔다.
6명으로 구성된 외국선수들은 운동을 오래 쉰 탓에 체력이 떨어지는 점이 문제였다. 그들은 서로 처음 팀을 구성한 터라 조직력보다 개인기 위주로 경기했다. 연습상대로 없는 것보단 나았지만, 짜임새 있는 플레이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외국선수들은 코치도 없이 자발적으로 경기를 했다. 
한국은 오세근과 김종규의 선전으로 차츰 따라붙기 시작했다. 1쿼터 막판 김종규의 팔로우업 덩크슛과 김선형의 돌파가 터지면서 17-24로 점수를 좁혔다.
2쿼터부터 한국이 준비한 압박수비와 함정수비, 3-2 지역방어가 먹혀들기 시작했다. 한국은 25-24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42-3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외국선수들은 체력이 크게 떨어졌다. 마땅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운동을 쉰 선수들이었기 때문. 유재학호는 수비를 계속 바짝 조였으나 아무래도 연습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3쿼터 중반 16점을 달아난 한국은 계속 수비를 조였다. 승패보다 중요한 것이 수비점검이었기 때문. 한국은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jasonseo34@osen.co.kr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