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149km' 김광현, 1이닝 1피홈런 1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8 18: 49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김광현(26, SK)이 연습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허용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위는 나쁘지 않은 편으로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치를 키웠다.
김광현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0-2로 뒤진 3회 선발 홍성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허용한 끝에 1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이번 대표팀 선발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광현은 22일 예선 첫 경기인 태국전과 28일 열릴 결승전을 모두 책임질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대회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임을 스스로 이야기한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오래간만의 등판에 연습경기인 탓인지 제구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구위 자체는 괜찮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도 130km 중반대에 형성되며 나쁘지 않은 컨디션에 있음을 과시했다. 체인지업 등 다른 변화구도 실험하며 감각 길들이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3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 황목치승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146km 한가운데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정의윤은 변화구를 던져 3루수 방면 땅볼로 처리했다. 방망이에 맞은 공이 힘 없이 굴렀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최승준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맞고 1실점했다. 실투가 제대로 걸렸다.
그 후 김광현은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연습경기라는 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과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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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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