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내야수 강정호(27)가 평가전에서 실전 감각 우려를 털어냈다.
강정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강정호는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유격수로서의 타격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루수 백업으로 발탁됐으나 대표팀의 금메달에 큰 기여를 했던 강정호는 올해 당당히 주전 유격수로 참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슬라이딩 도중 엄지 부상을 입으면서 9월 팀 경기에 모두 출장하지 못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지난 1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부터 "강정호가 최근 경기에 계속 출장하지 못해 경기 감각이 걱정"이라며 대표팀의 가장 우려 사항으로 뽑기도 했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 "검사를 다 받았는데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이날 2회 선두타자로 나서 티포드의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날리며 경기 감각 우려를 잠재웠다. 강정호는 3회초 2사에서 채은성의 내야 깊은 타구를 땅볼로 연결하며 수비에서도 문제 없음을 증명했다.
강정호는 3회 1사 후에도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경기는 6회말 현재 4-3으로 대표팀이 앞서 있다.
autumnbb@osen.co.kr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