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연애 말고 결혼’, 자극적인 내용..‘주의’ 결정”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9.18 19: 48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에 ‘주의’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한 욕설·선정·폭력 등 자극적인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케이블TV 프로그램들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특히 방통심의위는 “‘연애 말고 결혼’ 남녀 주인공의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장면, 미혼여성이 남자에게 정자기증을 요구하거나 잠자리를 요구하는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4조(수용수준) 제2항 위반으로 ‘주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애 말고 결혼’은 지난 7월 19일 방송분량에서 여주인공 주장미(한그루 분)가 “가만 있어봐...해줄게”라고 말하며 누워있는 남자 주인공 공기태(연우진 분)의 셔츠 단추와 바지 벨트를 차례로 풀면서 자신의 바지도 내리는 장면, 공기태가 “우리나라에서 미혼여성은 제도적으로 정자 기증 못 받는 거 알지?”라고 묻자 강세아(한선화 분)가 “좋아. 네가 그렇게 준법정신이 투철하다면 한 번 자자. 선택해, 시험관에 담아줄래 아니면 한 번 잘래?”라고 말하는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했다.
한그루 연우진 정진운 한선화 등이 출연했던 ‘연애 말고 결혼’은 지난 8월 23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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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말고 결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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