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가른 비역슨' TSM, 유럽 강호 SK게이밍 완파하고 롤드컵 서전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18 20: 28

LOL이 조직력을 앞세운 팀 경기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인종비하 발언으로 주전 정글러가 빠진 SK게이밍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북미의 페이커 '비역슨' 소렌 비어그와 '러스트보이' 함장식이 공수를 조율한 팀솔로미드(이하 TSM)은 너무나도 손쉽게 롤드컵 1승을 챙겼다.
TSM은 18일 오후 국립 대만 대학교 종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4 그룹스테이지 B조 SK게이밍과 첫 경기서 '비역스' 소렌 비어그가 야스오로 공격을 주도하고 '러스트보이' 함장식이 나미로 전제적인 경기를 조율하면서 유럽의 강호 SK게이밍을 농락 끝에 완승을 거뒀다. 소렌 비어그와 함장식 뿐만 아니라 '와일드터틀' 제이슨 트랜도 트리스타나로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첫 경기전부터 인종차별 발언으로 주전 정글러 교체라는 악수를 두었던 SK게이밍은 TSM의 파상공세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TSM는 북미의 페이커 '비역슨' 소렌 비어그의 야스오를 앞세워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비역슨은 과감한 파고들기와 리신을 잡은 정글러 어메이징의 도움으로 퍼스트블러드를 올린 뒤 중반으로 넘어가기 전 1킬을 추가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SK게이밍 역시 공격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밀리던 하단 지역에서 1차 타워를 두고 4인 다이브를 당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벽하게 내줬다. 하단 다이브를 성공하면서 6-1로 달아나는데 성공한 TSM은 경기 시작 20분도 안되서 스코어를 10-1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바론버프를 취한 TSM은 여세를 몰아 SK게이밍의 본진을 두들겼고, 승부가 끝난 것을 직감한 SK게이밍은 항복을 선언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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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솔로미드(TSM)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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