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전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둔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내며 금메달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열릴 태국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 선발은 김광현(26, SK)으로 확정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서 터진 나성범의 만루포로 분위기를 가져온 끝에 10-3으로 이겼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활발한 감을 선보였고 마운드도 4회부터 9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좋은 모습을 드러냈다.
좋은 경기 내용 때문인지 류 감독은 경기 후 “크게 걱정되는 부분이 없다”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이어 대표팀의 금빛 도전의 첫 관문인 태국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이날 3회 마운드에 올라 최승준에게 홈런 한 방을 허용했지만 비교적 괜찮은 구위로 1이닝을 소화했다.

류 감독도 “김광현이 홈런 하나를 맞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구위는 좋았다. 릴리스포인트도 안정되어 있더라”라면서 22일 태국전 선발로 확정지었다. 류 감독은 이미 22일 태국전 선발이 28일 결승전 선발이라고 공언함에 따라 김광현은 결승전에서도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질 전망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대만과의 예선 두 번째 경기 선발에 대해서는 “공식 훈련이 모두 끝난 뒤 발표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류 감독은 “내일(19일) 입촌하며 하루를 쉬고 이틀간 다시 공식 훈련을 한다”라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잘 조합해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당찬 출사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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