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일문일답] ‘결승포’ 나성범, “시즌 때 치지 못했던 만루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18 21: 28

“나도 깜짝 놀랐다.”
국가대표 중견수 나성범이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대표팀 승리에 앞장섰다.  
나성범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만루포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은 나성범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10-3으로 물리쳤다.

나성범은 대표팀이 0-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만루에서 LG 신동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했다. 8회도 우익수 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타격감을 과시했다. 나성범은 성인 대표팀 첫 안타를 만루포로 장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 만루 홈런인데.
▲ 시즌 때 치지 못했던 만루 홈런이었다. 무사 만루여서 외야 플라이 친 다고 생각했다.
-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는데. 
▲ 똑같다. 팀에서 해왔던 대로 쳤다. 달라진 거 없다. 처음에는 공이 너무 높이 떠올라 잡히는 줄 알았다.
- 오늘 활약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 다른 나라와 붙어야 한다. 긴장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감이 좋지 않았다. 또 첫 번째 타석에서 플라이가 나와 걱정했는데 두 번째 타석 이후 자신감이 붙었다.
- 타순에 대한 생각은.
▲ 상관없다. 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 앞으로 각오는.
▲ 이렇게 하면 승산있을 것 같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처음이니까 제 능력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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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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