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클럽, 코리안 듀오 앞세워 TPA 제압...롤드컵 서전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18 23: 20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 등 코리안듀오를 앞세운 로얄클럽이 기나긴 장기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롤드컵 서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로얄클럽은 18일 오후 국립 대만 대학교 종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4 그룹스테이지 B조 타이페이어쌔신(이하 TAP)와 첫 경기서 중후반까지 상대의 스노우볼 전략에 고전했지만 중반 이후 뒷심을 발휘하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특히 로얄클럽의 코리안 듀오 최인석과 윤경섭은 측면에서 기막힌 두뇌플레이를 펼치면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출발은 TPA가 좋았다. TPA는 상단과 정글러 콤비가 정글 지역을 염탐하던 로얄클럽의 '콘' 레이웬의 오리아나를 솎아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로얄클럽은 퍼스트블러드를 내주면서 하단 1차 타워를 밀었지만 20분까지 시야장악과 힘싸움에서 계속 손해를 보면서 전 지역에서 2차 타워까지 수세에 몰리는 처지가 됐다.

드래곤을 단 한 번도 따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TPA가 바론 버프를 취하지 못하면서 경기가 삐꺽거리기 시작했다. 반면 로얄클럽은 '인섹' 최인석이 TPA의 화력의 중심인  ‘비비’ 장 보웨이를 솎아내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덤으로 바론버프를 취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기회를 잡은 로얄클럽은 어렵게 가져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를 몰아쳤다. 한 순간만 실수해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역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TPA를 흔들기 시작했다. 한 차례 바론 싸움을 승리한 로얄클럽은 다시 한 번 바론버프를 취했고, 마지막 바론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길고 긴 장기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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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 최인석 / 온게임넷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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