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 2위' 삼성 화이트, AHQ 휘몰아치며 롤드컵 2연승 달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18 23: 50

소름 끼치는 수준의 시작이었고,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침투들어온 적을 모두 잡아내면서 시작한 삼성 화이트는 마지막까지 탈수기 운영의 대명사답게 완벽하게 롤드컵 2승째를 거머쥐었다.
삼성 화이트가 18일 오후 국립 대만 대학교 종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4 그룹스테이지 A조 AHQ e스포츠 클럽과 두번째 경기서 초반부터 5킬을 휘몰아치면서 낙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본선 첫 날 2승을 챙긴 삼성 화이트는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면서 한국 지역 1위 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안방에서 2승을 노리던 AHQ는 1승 1패에 만족하면서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챔피언 선택 금지 과정의 긴장감과 달리 출발부터 승패가 갈렸다.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한 AHQ는 삼성 화이트의 레드를 노리고 침투를 시도했지만 절묘한 위치에 포진한 화이트의 매복에 걸리면서 전 챔피언이 사냥당하는 대패를 당했다.

시작부터 5-1로 출발한 삼성 화이트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2킬 3어시스트로 시작한 '임프' 구승빈의 트위치는 마음껏 AHQ 진영을 두들겼고, 리신을 잡은 '댄디' 최인규는 전장을 자유자재로 누비면서 상대를 원없이 유린했다.
압도적으로 몰아치는 삼성 화이트는 11-2 14-3 17-6 등 시간이 지날수록 AHQ를 패배의 늪으로 밀어냈다. 15분도 안된 시간에 글로벌골드를 1만, 22-9로 앞서 나간 삼성 화이트는 드래곤을 잡은 15분 경에는 글로벌골드의 차이를 1만 2000까지 더욱 벌렸다.
구승빈 최인규 뿐만 아니라 야스오를 잡은 '폰' 허원석은 기동성이 좋은 니달리를 상대로 솔로킬을 여유있게 잡아내는가 하면 상대 하단 공격수 징크스의 궁극기를 장벽으로 막아내는 원맨쇼를 보이면서 경기를 여유롭게 즐기기까지 했다.
33-12, 글로벌골드를 2만 정도 앞서게 된 22분 경 삼성 화이트는 상대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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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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