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양지선 인턴기자] "6명 중 1명 떨어진 빅뱅 다큐도 너무 잔인하다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번 '믹스앤매치'는 조금 더 잔인한 것 같다"는 YG 양현석 대표의 발언은 거짓이 아니었다. 데뷔를 향한 YG 연습생들의 무한 경쟁은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방송된 Mnet '믹스앤매치'에는 YG 연습생들이 비아이팀과 진환팀으로 나뉘어 첫 월말평가를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현석 대표는 팀 B의 비아이와 김진환을 리더로 연습생들을 두 팀으로 나눠 월말평가를 하기로 결정했다. 비아이 팀에는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가 속했고 김진환 팀에는 바비, 송윤형, 정진형이 속하게 됐다.

선곡부터 퍼포먼스까지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한 두 팀은 아쉽게도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제이지의 '런 디스 타운(Run This Town)' 무대를 선보인 진환팀은 "바비한테 맞춰져 있는 듯한 느낌"이라는 아쉬운 평을 받았다. 또 새로운 연습생 정진형은 아직 어설픈 무대 매너로 양현석 대표로부터 "팀에 잘 안 묻어나는 느낌이 든다"는 독설을 들었다.
반면 더피의 '머시(Mercy)'를 선곡한 비아이팀은 재치 넘치는 편곡과 랩메이킹으로 스태프들로부터 "재미있고 아이디어 넘치는 무대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비아이팀의 새로운 연습생 정찬우도 "특별히 겉도는 느낌 없이 팀에 능청맞게 잘 어울려있다"는 평을 받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월말평가 후 양현석 대표는 또 한 명의 연습생을 추가해 총 9명이 서바이벌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 중 7명이 아이콘의 멤버가 되는 것. 또 비아이, 바비, 김진환을 아이콘의 멤버로 확정하면서 남은 멤버들을 '멘붕'에 빠트렸다.
또다시 시작된 피 말리는 경쟁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는 것과 동시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험난한 서바이벌의 끝에 웃을 수 있는 7명은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아이콘 멤버는 70%의 시청자 투표와 30%의 심사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다양한 조합으로 믹스된 멤버들은 3번의 매치를 치를 예정. 1차는 YG 프로듀서, 2차는 외부 프로듀서가 심사한다. 2차 과정으로 성장해 격돌하는 3차가 멤버 확정 결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게 YG의 설명이다.
'믹스앤매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며, 네이버 TV캐스트, YG공식 블로그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 TV캐스트에서는 한 장면을 다양한 앵글과 멤버별로 촬영한 비공개 '멀티트랙' 영상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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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앤매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