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조준' 남자 핸드볼, 첫 대결은 '8년만의 한일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19 13: 00

남녀 동반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핸드볼 대표팀이 출격에 나선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핸드볼 남녀국가대표팀은 '동반 금메달'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내걸었다.
우선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이순신의 죽을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김 감독은 "영화 '명량'의 이순신 장군의 마음으로, '죽는다'는 생각으로 국민에게 모두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꼭 정상에 설 수 있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팀은 역대 8번의 아시안게임 중 6번을 우승, 아시아 최강이다. 첫 대회였던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후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까지 5연패를 달성했다. 2006년 도하에서 4위에 그쳤으나 2010년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아시아 정상을 확인하려는 남자 대표팀의 첫 상대는 일본이다. 오는 20일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오후 2시부터 격돌한다.
일본은 아직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일본은 뉴델리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서울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다. 베이징과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연속 은메달, 방콕과 부산 대회에서는 각각 3위, 4위에 올랐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5승 1무 1패로 한국이 단연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을 끊임없이 괴롭혀 왔고 2006년 제외하고 매번 4강에 올랐던 일본이다. 한국은 첫 대회였던 뉴델리에서 일본에 20-21로 졌다. 이후 계속 이겼지만 2006년 도하 대회에서 26-26으로 비겼다.
지난 2010년 광저우에서는 만날 기회가 없었던 만큼 아시안게임 남자부에서 한일전은 8년만이다. 과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아시아 핸드볼 맹주를 확인하려는 한국이 일본을 제압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대한핸드볼협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