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기대주 이덕희(16, 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 후원)가 터키 F32 퓨처스-안탈리아 대회 단식 8강 진출했다.
이덕희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벨콘티 리조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2라운드(16강)서 일본의 나가오 카츠시(25, ATP 세계랭킹 1019위)를 맞아 2-1(4-6, 6-2,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5번 시드로 출전한 이덕희는 첫 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서브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더블 폴트를 6번이나 범하며 무너졌다.

2세트서 이덕희의 반격이 시작됐다. 주무기인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서 집중력과 끈기로 맞섰다. 게임스코어 2-1상황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1로 앞선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덕희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많이 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3세트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이후 중요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덕희는 이어 열린 복식 2라운드(8강)서도 우즈베키스탄의 쇼니그매이존 쇼파이지예프(21, ATP 세계랭킹 755위)와 한 조를 이뤄 스위스의 안토니에 비엘레이베르(17, ATP 세계랭킹 1868위), 아드리안 보르멜르(19, ATP 세계랭킹 991위)조를 상대로 2-0(6-1, 6-4)으로 54분 만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19일 대회 1번시드인 람쿠마르 라마나탄(19, 인도, ATP 세계랭킹 306위)과 단식 4강행을 놓고 다툰다.
dolyng@osen.co.kr
S&B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