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피츠버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 최근 4연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무려 21년 만에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피츠버그는 올해도 5할 승률을 확보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승리로 82승70패가 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4승68패)에 2경기차 2위로 따라붙었다. 와일드카드에서도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승68패)에 2경기차로 붙으며 3위 밀워키 브루어스(79승73패)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잔여 10경기에서 1위 뒤집기도 가능하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 한 자리도 사실상 예약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게릿 콜이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역투로 2년 연속 10승(7패)째를 따냈고, 토니 왓슨과 마크 멜란슨이 1이닝씩 도합 2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승리를 지켰다. 멜란슨은 시즌 30세이브째. 타선에서는 조시 해리슨과 스탈링 마르테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휘둘렀다. 마르테가 시즌 13호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5월까지 25승30패에 그치며 1위에 7.5경기차로 뒤져있었다. 앤드루 매커친의 부상 공백과 선발진의 붕괴로 지난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6월 17승10패로 반등한 뒤 7월(15승11패) 8월(14승14패) 5할 승률을 유지했고, 9월 11승5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콜, 에딘슨 볼케스, 찰리 모튼,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등 선발진의 안정과 해리슨을 앞세운 타선이 살아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오는 20~22일 밀워키와 3연전에서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확실히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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