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7이닝 11K 무실점, 시애틀 PS 희망 불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9 14: 14

시애틀 매리너스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28)가 역투를 펼쳤다. 비록 선발승은 따내지 못했지만 시애틀이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고도 1점도 얻지 못한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시애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고, 첫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14승째를 거둔 이후 3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하고 있지만 이날 역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14에서 2.07로 낮추는 데 성공하며 아메리칸리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탈삼진도 225개에서 236개로 늘리며 리그 4위로 도약,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에르난데스는 1회 토니 캠파나를 삼진 처리하며 공 8개로 탈삼진 1개 포함 가볍게 삼자범퇴했고, 2회에도 그랜트 그린을 삼진 잡고 삼자범퇴했다. 3회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최현, 션 오말리, 캠파나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C.J. 크론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은 에르난데스는 5회 최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그린과 오말리를 삼진 요리했다. 6회에도 2사 2루에서 크론을 헛스윙 삼진 잡고 실점없이 막아낸 에르난데스는 7회에도 그린과 히메네스를 삼진 아웃시키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시애틀 타선도 에인절스 선발 웨이드 르블랑에게 6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끌려다니는 등 8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해 에르난데스의 승리를 돕지 못했다. 하지만 9회 2사 후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좌전 안타, 카일 시거의 고의4구에 이어 로건 모리슨이 케빈 젭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애틀은 9회 최현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에인절스에 3-1로 승리했다. 82승70패를 마크한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83승69패)에 다시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잔여 10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 시애틀이 지난 2001년에 이어 13년 만에 가을야구를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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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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