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한국계 포수 최현(26·미국명 행크 콩거)가 시즌 4호 홈런 포함 3출루로 활약했다.
최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페르난도 로드니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애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맞아 3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현은 5회와 7회에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에르난데로부터 볼넷을 골라나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에르난데스의 투구수를 늘리며 그가 7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는데 힘썼다.

이어 0-3으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로드니의 초구 몸쪽으로 들어온 94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4호 홈런. 최현의 홈런은 지난 5월1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130일-60경기 만에 폭발한 대포였다. 비록 에인절스는 1-3으로 패했지만 최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계 미국인 3세 최현은 2010년부터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로 5시즌째 활약 중이다. 이날까지 올해 77경기 타율 2할2푼3리 4홈런 25타점 24득점을 기록 중이다. 주전 크리스 이아네타를 뒷받침하는 백업 포수로 에인절스가 5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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