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검객' 김지연, 인천AG 펜싱 첫 金 찌를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19 16: 30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대표팀이 '미녀 검객' 김지연(26, 익산시청)을 필두로 대회 첫 펜싱 금메달을 겨눈다.
한국 펜싱은 2012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효자 종목으로 거듭났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안방에서 그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과 남자 에페 개인전이 20일 오전 고양체육관에서 일제히 열려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의 문을 연다. 이날 오전부터 예선을 거쳐 오후 늦게까지 자웅을 겨룬 뒤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미녀 검객' 김지연에게 시선이 쏠린다. 런던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에 빛나는 김지연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뛰어난 외모 만큼이나 기량도 압도적이다. 세계랭킹 6위 김지연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다. 단연 금메달 후보 0순위다.

김지연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런던 올림픽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미국 시카고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개인전 동메달, 올해 프랑스 그랑프리 개인전 은메달, 수원 아시아선수권 개인전서 2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예열을 마쳤다.
김지연은 대표팀 후배 이라진(24, 인천중구청)과 함께 나서는 개인전에 나선다. 김지연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된다.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2관왕이 목표다"면서 "솔직히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많이 되긴 하지만 즐기면서 경기를 치르겠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안방 이점을 살려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에페 개인전서도 금빛 찌르기가 점쳐지고 있다. '동갑내기 베테랑' 정진선(화성시청)과 박경두(이상 30, 해남군청)가 주인공이다. 런던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정진선과 지난 7월 세계선수권 은메달에 빛나는 박경두가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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