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 반대 55.4%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19 19: 17

스코틀랜드 독립이 무산됐다.
19일 영연방에서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결정하는 주민투표 결과 찬성표보다는 반대표가 높게 나오면서 독립이 무산됐다.스코틀랜드 투표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 결과 독립 반대표는 55.4%, 찬성표는 44.6%로 결정됐다.  독립에 반대하는 표가 약 10% 차이로 많았다.
이에따라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는 일단락됐고 영연방의 일원으로 남게됐다. 더욱이 만일 독립 찬성표가 앞설 경우 예상된 영연방 분열이라는 거센 후폭풍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투표는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돼야 하는가?”란 질문에 유권자들은 찬성과 반대 중 선택하도록 했다. 만일 찬성 의견이 높게 나오면 스코틀랜드는 1707년 대영제국에 합병된 이후 307년 만에 독립할 수 있었다.
주민투표를 결정하면서 처음에는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주민자치 확대와 경제지원 등을 포함한 노골적인 반대의사를 나타내면서 반대 흐름이 강해지기 시작했고 투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당일 최종 여론조사 결과 분리독립 반대가 54%로 조금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적중했다.
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한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 겸 자치정부 수반은 "스코틀랜드는 역량을 입증했다. 모든 스코틀랜드인은 결정을 수용해 달라"고 투표결과를 수용했다.
아울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스코틀랜드가 영연방에 남아 기쁘다. 이제는 더 좋은 미래를 향해 함께 가야 한다"고 환영했다.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피했다는 점에서 누구보다도 투표 결과를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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