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호방한 성격의 평소 '임프' 구승빈의 모습이 아니었다. 전세계 팬 앞이라 다소 어색했지만 진지하게 이번 롤드컵 무대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임프' 구승빈은 19일 오후 국립 대만 대학교 종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4 그룹스테이지 2일차 라이엇게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는 우리가 자만하는 바람에 무너졌지만 이번 롤드컵은 작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팀원들이 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다시 한 번 지난 롤드컵 성적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작년과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 우리는 이번 롤드컵 출전을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연습해 왔다"라며 지난해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하단 공격수로 불렸던 '피글렛' 채광진에 대해 '임프' 구승빈은 "작년 롤드컵 피글렛이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더욱 돋보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 역시 나를 위하기 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다소 겸손하게 답을 했다.
하지만 '나메이'주지아웬과 비교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나메이를 최고라고 하는데 나메이는 최고가 아니다. 나에게도 라인전에서 이기지 못했다. 나메이가 최고가 말라혀면 8강에서 데프트를 꺾고 나를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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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중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