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SK게이밍은 유럽의 강호답게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로얄클럽이 분명 한 수 위였다.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인섹' 최인석은 리신으로 유감없이 '인섹킥' 쇼를 보였고, '제로' 윤경섭은 잔나의 숙련도를 보이면서 팀의 롤드컵 3연승을 이끌었다. 최인석과 윤경섭이 맹활약한 로얄클럽이 3연승 휘파람을 불며 롤드컵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로얄클럽은 19일 오후 국립 대만 대학교 종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4 그룹스테이지 2일차 B조 SK게이밍과 경기서 해결사로 나선 코리안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초반부터 로얄클럽이 SK게이밍을 거세게 두들겼다. 그 중심에는 리신을 잡은 최인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인석은 하단 지역에서 2킬을 어시스트 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일조했고, 곧이어 자신의 손으로 2킬을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뿐만 아니었다. 잔나를 택한 윤경섭의 활약도 빛났다. 윤경섭은 잔나의 궁극기 계절풍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팀원들을 죽음의 늪에서 건져냈고, 기막힌 로밍으로 전장 자체를 로얄클럽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기세를 탄 로얄클럽은 최인석과 윤경섭의 지원을 받아 잘 성장한 '우지' 지안하이오의 트리스타나가 공격의 중심이 돼 공세를 거듭해 32분경 SK게이밍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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