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알려진 것이 현실이 됐다. 예상대로 그리고 개회식 직전에 발표된 바와 같이 한류스타 이영애가 성화 점화자로 나섰다.
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제 17회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소속되어 있는 45개국이 모두 참가해 12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의 개회식을 빛냈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은 오는 10월 4일까지 16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개막식 1부는 ‘아름다운 꿈의 시작’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굴렁쇠 소년’의 모습을 소녀가 재현했다. 시작부터 등장한 장동건이 ‘굴렁쇠 소녀’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2부에서는 ‘새로운 아시아, 희망의 노래’라는 주제로 고은 시인의 시가 곁들여진 아름다운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아시아의 눈동자 뜨거운 심장들이 모인 인천을 노래하라’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이어 성악가 조수미가 아리아 ‘아시아드의 노래’를 불렀다.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 동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이어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가나다 순에 의해 네팔 선수단이 가장 먼저 등장했고, 이어 43개국의 선수단이 더 들어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마지막인 45번째로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런던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가 기수를 맡았다.
끝으로 성화가 경기장 안에 도착했다. 누구의 손으로 성화가 점화될지 개막 이전부터 관심을 모은 가운데, 다수의 예상대로 한류스타인 배우 이영애가 2명의 스포츠 꿈나무 선수들과 함께 최종 점화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예견된 일이었다. 19일 오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배포한 개회식 해설자료 수정판에 의하면 마지막으로 성화봉을 받는 이에 대해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기여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영애를 충분히 예상케 하는 내용이었다.
홍보대사인 가수 JYJ, 야구선수 이승엽, 골프여제 박인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과 여자 농구의 레전드인 이규혁과 박찬숙에 이어 한국 테니스의 신화 이형택으로부터 성화를 받은 이영애는 마지막으로 성화를 점화하며 개회식의 절정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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