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장 질환이 크론병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창 커야 하는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잦은 소화기에 발생하는 질환은 성장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노쇠화로 인해서 이미 입맛이 없어지기 시작한 노인들에게 소화기 질환은 심지어 생명 단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장 질환인 크론병은 복통, 식욕부진, 장의 흡수능력 저하 그리고 설사 등으로 인해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 그리고 영양분이 모두 결핍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크론병의 치료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크론병의 경우 10~20대인 젊은 층에서 흔히 생기는 만큼, 아직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잦은 복통과 식욕감퇴로 인해 체중 저하와 함께 발육부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젊은 층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약 1/3에서는 성장장애가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다고 한다.
▲부족한 영양상태, 고단백 식사로 관리해 주자
한 자가면역질환 전문가는 "크론병을 비롯한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장기능이 악화되어 영양소 흡수를 제대로 못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영양상태가 안 좋아지기 쉽다. 따라서 규칙적이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는 것과 함께 흡수가 잘 되는 식사를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장을 보호해야 할 시기에는 흡수가 잘 되는 죽이나 쌀밥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복통이 가라앉은 후에는 염증을 치료하고 장 세포 재생을 위해서 고단백 식사를 하시는 것이 좋다. 고단백 식사로는 생선, 두부, 달걀, 콩, 우유 등이 좋다. 또한 설사가 많을 때에는 비타민, 무기질이 결핍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필요 시에는 별도로 섭취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크론병은 설사와 복통의 감소를 위해서는 자극이 강한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저섬유소식이나 저잔사식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지나치게 섬유소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설사가 잦을 때에는 이를 조절하기 위한 식사관리를 해줘야 한다.
▲잘 맞지 않는 음식은 자신이 알아서 피하자
환자는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여 균형 잡힌 영양공급을 하되 자신에게 잘 안 맞는 음식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맵거나 짠 음식, 또는 커피 등과 같이 자극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배변 횟수를 줄여 주기 위해서는 섬유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발요인인 스트레스, 카페인 등을 피하고 과식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 것은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영양 섭취로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악화기후나 증상이 있은 후 무증상 기간 동안에 비타민과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체중 감소나 빈혈처럼 영양부족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OSEN